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치는 최대한 낮추고 갔지만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에 대한 기대치는 절대로 낮지 않았다.
보고난 뒤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는 내 기대보다 더 대단했다.
일단 영화 내에서 조이 엄마가 보는 tv드라마 장치가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게 우리나라 정서랑은 안맞아서 웃기지는 않더라(아마 웃길 장면이었을텐데)
현재-과거의 교차편집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 역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편집이 좀 산만하다고 느낄 편집. 음악 쓰는거는 좋았다.
스토리는 예고편도 많이 봤고 사전에 정보를 워낙 많이 알고가서 그런지 이 씬이 이렇게 연결되는 거였구나 싶으면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다 ㅋ
개인적으로는 엔딩이 마음에 들었고 영화의 오락적인 재미보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인상깊은 영화였다. 성공스토리를 다루면서 이렇게 카타르시스 없게 만들 수도 있나 싶으면서 한편으론 성공하기까지의 고난을 상세하게 목격하는 느낌이 너무 사실적이었다. 끝마무리가 그렇게 사실적으로 보여준 과정과 다르게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지만 그게 오히려 '영화'다움을 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모든 매력을 살린건 정말 순전히 팬심을 버리고 봐도 99% 제니퍼 로렌스다. (1%는 재수없음의 절정을 연기해주신 조이의 가족분들께 돌림)
일단 애엄마스러움을 넘어선 최강 비쥬얼은 제외하더라도(역대 제니퍼 필모중에 금발로선 제일 이쁘게 나오는듯) 러닝타임 2시간 4분동안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이 나머지 모든 캐스트를 합쳐도 못이긴다. 물론 주어진 배역자체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원탑이지만 어린 여배우가 러닝타임 내내 나오는데 극이 산만해지지 않고 오히려 극의 중심을 잡고 무게를 실어주는데 놀랐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제니퍼 사랑을 느끼면서도 아주 뽕을 뽑는구나 싶은 장면도 몇몇 있었다 ㅋㅋ 제니퍼 팬질하면서 그 배우의 평소 모습이나 이런걸 일반 관객보다 많이 접한게 난데 정말 영화보면서 평소 제니퍼 이미지가 하나도 생각이 안났다. 그냥 처음부터 조이였다. 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가던..
집에 와서보니 포토티켓도 잃어버리고 팜플렛도 가져온다는게 까먹어서 지금 눈물을 흘리며 타자치고 있는데 주말에 2차 찍으러 가면서 다시 뽑고 팜플렛 들고 와야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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