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스포일러랑 평을 거르고 보러가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게 즐길 수 있었다.

엑퍼클을 보고 가라더니 왜 그렇게 얘기했는줄 알겠다. 초반에 어린 뮤턴트들을 모으고 가르치는 장면에서 엑퍼클 생각이 많이 났다.

스토리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아포칼립스와 포호스맨, 에릭, 어린 뮤턴트들 이야기를 잘 엮었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트릴로지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긴박감이나 장대함과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트릴로지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리즈를 위한 준비단계같은 영화였다.


그리고 인물의 행동들 하나하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한 노력은 알겠는데 음..글쎄 에릭의 이야기 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앞부분에 아포칼립스의 탄생을 그렇게 스케일 크게 세세하게 보여줬어야 했나 싶고(나중의 아포칼립스 임팩트를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돈지랄이었다는 생각) 미스틱 캐릭터는 정말 엑퍼클을 안봤다면 모두 머릿속에 물음표 하나씩은 생겼지 싶다.

에릭-찰스,에릭 과거, 찰스-모이라는 회상 잘만 보여주더니 미스틱은 그런거 없ㅋ엉ㅋ 


그냥 엑데퓨때 얼굴이 팔려서 영웅이라고 깔아놨으니 이전에 안본 입장에서는 능력이라곤 1도 없는거 같은데 왜 쟤가 영웅이지? 싶을 그런 상황 ㅋㅋㅋㅋ 

누구든지 제니퍼 로렌스가 엑아포 망쳤다는 소리를 하면 가서 몽둥이로 후드려 팰것이다. 솔직히 15분? 20분은 나왔는지 의문이네


새롭게 나온 뉴페이스들은 괜찮았다. 포호스맨은 뭐 있을 것처럼 등장하더니 스톰 외에는 모를이었고 티저에서는 별로 돋보이지 않았던 스캇이나 진 그레이 쪽이 영화에서 돋보였다. 확실히 이쪽에 스토리도 그렇고 신경을 많이 쓴게 보였다.


그리고 퀵실버를 베스트로 많이들 꼽던데. 확실히 이 트릴로지에서 건져낸 제일 재밌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에는 저번 엑데퓨때와 거의 똑같은 활약이어서 첫등장만큼의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즐겁긴 했지만



별점은 3/5

2.5개 주고 싶은데 0.5개는 찰스 교수님의 얼굴과 레이븐의 얼굴로 커버


※만화 원작 팬 아님. 엑스맨은 영화로만 접한 사람의 후기니까 알아서 거르세요※


아..팜플렛 가져오는거 까먹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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