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영화를 조금이라도 보고 싶다거나, 볼 예정에 있으신 분들은 모든 스포일러나 리뷰를 피하시고 그냥 바로 영화관에 가셔서 보시는 걸 추천


제일 기대했던 시각효과는 그 기대치를 최대한 충족시켜주었다 (우주선 나올때마다 이쁘다 감탄하면서 본 1인)

그리고 배우들의 비쥬얼과 연기도 훌륭했다. 비쥬얼만 따지자면 훌륭함을 넘어서 최고b

2시간의 절반이상을 두명의 배우만이 채우는데 아 이 두명은 정말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뛰어나구나 싶었다. 

제니퍼는 그렇다쳐도 프랫의 이런 진지한류의 비중있는 연기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짐 프레스턴이라는 인물의 복잡함을 잘 표현해낸 것 같다. 

두 사람 중 하나(혹은 둘 다)의 팬분이시라면 Must watch. 반드시 보세요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잘 정리되지가 않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월-E의 감성을 느꼈고 어떤 부분에서는 좀 감정선이 튀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크리틱 평들이 대체적으로 스크립트를 문제로 지적한 점에 공감하면서도 동의할 수 없는게 패신저스는 스토리가 약점으로 지적될 지언정 그것을 커버하는 훌륭한 볼거리로 가득찬 영화였다. 즉, "팝콘 무비" "편하게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에 부응하는 영화이다. 

보고나서 돈이 아깝지 않았고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으로 패신저스는 그 역할을 다했다. 덤으로 생각할 거리까지


로맨스, sci-fi 장르로 구분되지만 내가 보기에 패신저스는 드라마 장르가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리고 제니퍼는 여기서 정말 비쥬얼 정점을 찍는다. 눈호강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을정도로..b

스토리가 받쳐주지 않는 배우의 연기는 빛을 잃기 마련이지만 조이도 멱살잡고 끌고 간 것처럼 제니퍼의 존재감은 빛나고 스크립트의 빈 부분을 배우가 최대한 채우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진짜 너무 이쁘게 나온다..

정말 진심으로. 오로라를 보고나서 제대로 섹시한 컨셉의 레드스패로우를 찍으면 정말 죽겠구나 싶었다 ㅋㅋㅋㅋㅋ  

패신저스의 오로라가 레드스패로우의 도미니카에 대한 내 기대치를 높였어..


아무튼 내 별점은 7/10

머리아픈 스토리 싫어하고 스케일 크고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 2차찍고 후기


1차보다 훨씬 몰입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스토리 위주가 아닌 등장인물들을 위주로 감상했는데 캐릭터들의 행동이 더 이해가 가면서 마지막 결말에서 정말 안타까움을 느꼈다. 감동적이기라기보다는 행복하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보면서 딱 한가지가 정말 아쉬웠는데 그것만 아니었어도 정말 별 다섯개였을텐데...

그래도 2차가 1차보다 더 재밌었다 신기하게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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